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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인기 3대 호핑 여행(세부, 보홀, 팔라완)

by manaaa 2025. 6. 30.

필리핀 호핑 여행 관련 사진

필리핀은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스노클링과 호핑투어의 천국입니다. 7000개가 넘는 섬과 그만큼 다채로운 해양 생태계를 보유한 이 나라는, 지역마다 전혀 다른 해변과 산호 군락, 그리고 바다색을 보여주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죠.

특히 필리핀에서 가장 많이 찾는 호핑투어 지역으로는 세부(Cebu), 보홀(Bohol), 팔라완(Palawan) 세 곳이 꼽힙니다. 이 세 지역은 투어 스타일, 자연환경, 난이도, 사진 포인트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어떤 여행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지역의 호핑투어를 꼼꼼히 비교하고,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여행지를 제안합니다. 바닷속 세상으로의 짜릿한 하루, 지금 어디로 떠나시겠어요?

세부 – 가성비와 편의성 중심의 대표 호핑투어

세부는 말 그대로 필리핀 호핑투어의 정석입니다.
막탄섬을 중심으로 수많은 투어 업체가 운영되며, 숙소에서 출발해 선착장까지 이동 후 23개 섬을 둘러보는 일일 투어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주요 섬으로는 힐루뚱안(Hilutungan), 날루수안(Nalusuan), 판다논(Pandanon)이 있으며, 보트로 30~40분 이내 거리라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수심이 낮고 조류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스노클링이 처음이거나 아이를 동반한 여행자에게 특히 좋습니다.
장비 대여는 물론 바비큐 점심도 포함된 투어가 많아, 따로 준비할 것이 거의 없다는 점도 장점이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 1인당 5~7만 원대에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세부 호핑투어는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전통 방카(소형 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필리핀 특유의 해양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일부 투어는 스탠드업 패들보드, 씨워킹 등 추가 옵션도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수중 체험을 하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날루수안 인근에는 바다거북이 자주 출몰하는 구간이 있어, 운이 좋으면 생생한 바다 생태계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관광객이 많이 찾다 보니 주요 포인트에서는 혼잡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고, 수중 환경이 다소 상업화되었다는 인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각 섬의 선착장이 붐비며, 포토스팟에서 대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예산이 한정된 여행자에겐 접근성, 가격, 안전성까지 고루 갖춘 가성비 좋은 선택지로 추천할 만합니다.
스노클링 입문자 또는 첫 필리핀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코스이기도 합니다.

보홀 – 자연에 가까운 감성 중심 호핑투어

보홀은 세부보다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대표 호핑 코스는 발리카삭 섬(Balicasag)과 버진아일랜드(Virgin Island)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투어는 팡라오섬에서 출발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면, 바다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 돌핀 와칭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며, 이후 발리카삭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점심 후 버진아일랜드에서 자유 시간을 갖는 일정이 일반적입니다.

발리카삭은 필리핀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뛰어난 해양 보호구역 중 하나입니다. 산호가 활발하게 살아 있고, 물고기 종류도 다양해 수중 생태계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죠. 물속이 깊지만 시야가 맑아, 스노클링 숙련자에게 특히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이나 바다뱀, 가오리까지도 마주칠 수 있습니다.

버진아일랜드는 물이 빠질 때 얇고 긴 모래톱이 드러나는 곳으로, 드론 촬영이나 셀프 웨딩샷 같은 감성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관광객이 적고 투어의 속도도 비교적 느려, 조용한 바다 위에서 자연을 감상하고 싶은 분에게 잘 맞는 여행지입니다.

단점이라면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점인데요. 보홀 공항에서 팡라오까지의 이동이나, 투어 출발 시간에 맞추기 위해선 하루 전 도착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환경 보호 규정으로 인해 일일 방문객 수 제한이 있으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팔라완 – 압도적 풍경을 자랑하는 호핑투어 끝판왕

팔라완은 많은 여행자들이 ‘필리핀 여행의 진짜 하이라이트’라고 부르는 지역입니다. 특히 엘니도(El Nido)와 코론(Coron)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호핑투어 명소로, SNS 피드 속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엘니도에서는 호핑 A, B, C, D 투어가 상품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A코스는 빅라군(Big Lagoon), 스몰라군(Small Lagoon)과 같이 석회암 절벽 사이 잔잔한 석호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트가 라군 안으로 천천히 들어갈 때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의 장관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B나 C코스는 스노클링과 해수욕 중심으로 짜여 있어, 액티비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코론은 난파선 다이빙, 온천, 청정 석호 탐방 등 조금 더 깊고 모험적인 체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카양안 호수(Kayangan Lake)는 ‘필리핀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라 불리며, 수직 절벽과 잔잔한 호수의 조화가 압도적입니다.

팔라완의 바다는 색부터 다릅니다. 에메랄드색이 아니라 코발트 블루에 가까운 진한 색감, 그리고 석회암 절벽의 흑백 대비가 만나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영화 같은 장면입니다. 다만, 이동 거리도 길고 가격도 높은 편이며, 체력 소모도 큽니다. 하지만 사진과 자연 풍경이 최우선인 여행자라면 이보다 더 완벽한 곳은 없습니다.

결론 – 어떤 지역이 나에게 맞을까?

세부는 가볍고 부담 없는 호핑을 원할 때 가장 적합합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이동이 간편해 일정에 여유가 없을 때 좋은 선택입니다.

보홀은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와 감성적인 풍경을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드리며, 바다 생태계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알맞습니다.

팔라완은 사진, 풍경, 비주얼 중심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조건 1순위로 고려할 만한 곳입니다. 단, 체력과 일정 여유가 필요하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죠.

당신이 어떤 스타일의 여행을 원하든, 필리핀의 호핑투어는 틀림없이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바닷속 세상으로의 짜릿한 출발, 이제 어디로 떠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