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은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 여권 없이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에서는 여권 준비가 번거롭거나 유효기간이 부족해 곤란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여권 없이도 신분증만으로 입국 가능한 여행지들을 소개하고, 가족 단위 여행 시 추천 이유와 유의사항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제주도처럼 편하게 떠나는 ‘괌’
괌(Guam)은 미국령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은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지역으로, 일반적인 미국 여행과 달리 K-ETA나 ESTA 없이도 방문할 수 있는 독특한 조건을 갖춘 여행지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는 탑승 72시간 전 출입국 신고서만 작성하면 입국이 가능했으며, 현재까지도 이러한 간소한 절차가 유지되고 있어 여권만 소지하고 있다면 복잡한 절차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특별한 해외 지역으로 꼽힙니다. 단, ‘여권 없이 입국 가능’하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주민등록증으로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입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기본적인 여권 소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괌은 가족 여행지로 매우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데, 그 이유는 약 4시간 30분 내외의 짧은 비행거리로 어린 자녀와 함께해도 이동 부담이 적고, 고급 리조트, 워터파크, 아울렛 쇼핑, 해양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미국령답게 청결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미국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한국인 여행객 비율이 높아 대부분의 리조트와 관광 시설에서 한국어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어 언어 장벽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여름방학 시즌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휴양지로, 단순한 휴식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 체험, 박물관 관람 등 교육적인 요소도 포함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고급 휴양형 가족 여행지로 적합합니다. 전반적으로 괌은 입국 절차가 간편하고,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가족 친화 콘텐츠를 갖춘 안전한 여행지로,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이상적인 휴양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주민등록제’ 사용하는 북마리아나 제도
‘여권 없이 입국 가능한 대표적인 미국령’으로 알려진 북마리아나 제도는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괌과 마찬가지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45일 이내 단기 체류 시에는 별도의 비자나 K-ETA 없이 여행이 가능하며, 탑승권 예약 시 여권과 함께 주민등록증을 사용해 절차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사이판은 괌보다 한층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가족과 함께하는 휴양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다양한 해양 체험과 여유로운 리조트 환경이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로는 맑고 얕은 바닷물로 어린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마이크로비치와 마나가하섬, 동굴 다이빙이나 바다카약 같은 해양 액티비티, 가족 맞춤형 풀빌라 리조트와 올인클루시브 숙박 패키지 등이 있습니다. 항공권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패키지 상품이나 리조트 연계 상품을 활용하면 가족 단위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이판은 대형 쇼핑몰 등 상업 인프라가 부족하고, 일부 생활 물가는 괌보다 다소 높을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기상 조건에 따라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변경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정을 여유롭게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사이판은 자연과 휴식을 중시하는 가족 여행에 이상적인 장소로, 비교적 간편한 입국 절차, 다양한 해양 활동, 조용한 리조트 환경 등을 통해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여유롭고 만족도 높은 휴양 여행을 계획하기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여권 대체 신분증으로 떠나는 ‘일본 대마도(쓰시마)’
대마도(쓰시마)는 일본 나가사키현에 속한 섬으로, 부산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초근거리 해외여행지입니다. 과거에는 여권 없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만으로도 입국이 가능했던 대표 사례이며, 최근 한일 무비자 체류 협약으로 인해 여권 없이도 가능한 여행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현재 기준으로는 전자여권 필수지만, 2025년 관광 교류 확대 흐름에 따라 ‘조건부 신분증 입국 제도’ 재도입 논의 중으로, 준비 과정이 간단하고 빠르게 복원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마도는 가족 단위로 가기 좋은 이유가 분명합니다: - 가깝고 조용한 섬 관광지로 여행 스트레스 적음 - 신선한 해산물과 일본 전통 마트 체험 - 일본 특유의 정갈한 숙박시설과 깔끔한 환경 자연과 문화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며,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단기 효도여행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일정도 가능해, 바쁜 일정의 가족에게 유리합니다.
2025년 현재, 완전한 ‘여권 없이’ 해외여행이 가능한 국가는 제한적이지만, 여권 발급 없이도 신속하게 출국할 수 있는 나라들은 존재합니다. - 괌: 미국령이지만 무비자, 절차 간편 - 사이판(북마리아나 제도): 가족휴양에 최적, 비용 효율적 - 대마도: 접근성 최고, 단기 여행 특화 가족 구성원의 여권 유무나 발급 상황에 따라, 보다 실속 있고 빠르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해 보세요. 여권이 준비되지 않아도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가능한 범위에서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계획해 보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