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대표 여행지 *산토리니(Santorini)*는 아름다운 일몰, 하얀 집과 파란 돔 지붕, 절벽 위에 펼쳐진 독특한 지형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로망이 된 섬입니다. 특히 산토리니에서도 오이아(Oia), 피라(Fira), 이메로비글리(Imerovigli)는 각각 다른 매력의 여행지로, 자유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핵심 지역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최신 정보와 함께, 이 세 지역의 특징과 추천 루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감성 가득한 여행 코스를 찾고 있다면, 이 글이 최고의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오이아 – 일몰과 감성의 끝판왕
산토리니를 대표하는 마을 오이아는 ‘그림엽서 속 산토리니’ 그 자체입니다. 하얗고 둥근 집들이 층층이 이어지고, 파란 돔을 이고 있는 성당이 골목마다 펼쳐져 있으며, 골목 사이사이마다 예술적인 상점과 갤러리, 사진 포인트들이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오이아는 ‘세계 3대 일몰’로 알려진 오이아 일몰로 유명합니다. 매일 저녁, 오이아 성채(Castle of Oia)에는 수천 명의 여행객이 몰려들어 일몰을 보기 위해 자리를 선점하며,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짜 오이아의 매력은 그 속도와 분위기입니다. 느리게 걷고, 천천히 바라보고, 햇살을 음미하며 감성에 젖는 것이 진정한 오이아 여행의 핵심입니다.
오이아에서는 수공예 상점, 갤러리, 와인숍 등을 천천히 둘러보며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산토리니에서 만든 지역 와인 ‘아산티코(Assyrtiko)’를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 룸도 많습니다.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선 뷰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특히 클리프뷰 숙소에 묵는다면 방 안에서 일몰을 즐기는 특권을 누릴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오이아는 일부 골목이 차량 진입 금지 구역으로 전환되었고, 관광객 밀집 시간대(일몰 전후)에는 통행 제한 구간도 생겨났습니다. 따라서 여행 계획 시 숙소와 이동 동선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루트는 오전 10시경 오이아 도착 → 카페에서 조식 → 골목 투어 및 쇼핑 → 오후 4시 이후 일몰 명당 선점 → 석양 감상 후 테라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순입니다.
피라 – 산토리니의 중심, 교통과 상점의 허브
피라는 산토리니의 수도이자 실질적인 중심지로, 대부분의 교통수단이 이곳을 지나며 공항, 항구, 오이아 등지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합니다. 피라는 특히 숙소 선택의 폭이 넓고 상점과 음식점이 밀집해 있어 자유여행자, 신혼여행객, 가족단위 여행객 모두에게 유용한 지역입니다.
산토리니를 대표하는 칼데라 절벽을 따라 걷는 산책로에서는 푸른 바다와 하얀 마을이 어우러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사진 포인트로 유명한 산토리니 케이블카 전망대, 성 요하네스 수도원, 돈키호테 와인바 등도 피라에 위치합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긴 하지만,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는 만큼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여행을 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피라에서는 쇼핑, 박물관 관람, 케이블카 체험, 음식 투어까지 하루 일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산토리니 고고학 박물관과 선박 박물관은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장소이며, 시내 곳곳에 있는 로컬 마켓에서는 산토리니 와인, 올리브오일, 허브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루프탑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야경과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기는 것이 강력 추천 코스입니다. 또한 2025년부터 피라에서는 도보 전용 구역 확대, 야간 문화공연, 현지 셰프 쿠킹 클래스도 운영되어 여행자들의 경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오전엔 관광과 쇼핑, 오후엔 케이블카나 일몰 감상, 저녁엔 루프탑 바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이메로비글리 – 조용한 감성 여행의 완성
이메로비글리는 산토리니에서 가장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가진 마을입니다. 피라에서 도보로 약 15~20분, 오이아까지는 차량으로 약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조용한 허니문 여행자나 럭셔리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카로스 락(Skaros Rock)**은 이 지역의 대표 명소로, 바위를 따라 약 20~30분간 걷는 트레킹 코스를 통해 칼데라와 에게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환상적인 뷰를 제공합니다. 이 트레킹은 이른 아침이나 석양 직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적절한 운동량과 함께 깊은 자연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메로비글리에는 고급 동굴호텔과 인피니티 풀빌라가 많아 숙박 자체가 힐링의 중심이 됩니다. 대부분의 숙소가 프라이빗하게 구성되어 있고, 객실 내 스파, 와인 서비스, 셰프 디너 등 부가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조용히 책을 읽고, 일몰을 감상하고, 숙소 내에서 식사를 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보다 더 나은 선택지는 없습니다.
또한 2025년부터 이메로비글리에서는 소규모 웰니스 프로그램, 요가 클래스, 현지 와인 테이스팅 행사도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특히 웨딩 포토 촬영 장소로 전 세계 신혼부부들이 예약 대기를 걸 만큼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추천 루트는 오전엔 스카로스 락 트레킹 → 숙소에서 조식과 휴식 → 오후엔 인피니티풀에서 여유로운 시간 → 저녁에는 테라스에서 와인과 함께 일몰 감상입니다. 번잡한 관광지 대신 조용하고 감성적인 공간에서 깊은 힐링을 원한다면 이메로비글리를 놓치지 마세요.
산토리니는 어느 마을을 가든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을 선사하지만, 각각의 지역은 분명한 개성과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이아는 일몰과 감성, 피라는 교통과 상점, 이메로비글리는 프라이빗 감성으로 구분되어, 일정에 따라 조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세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또는 이틀씩 머무는 루트로 계획해 보세요.
당신의 산토리니, 어디에서부터 시작하시겠습니까?